[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숫자퍼즐게임 '스도쿠'를 풀 수 있는 소스코드를 제시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총리는 지난 4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스도쿠을 풀기 위한 코드를 제시하면서 싱가포르 정부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 촉진 취지를 설명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한 기술 관련 포럼에서 스도쿠를 풀기 위해 컴퓨터 언어 C++로 프로그래밍했었다고 밝혔었다.
리 총리의 이 글이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되면서 '좋아요' 클릭수가 4만2000번이 넘었다.
네티즌들은 리 총리가 공개한 소스코드를 보고 그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에 감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리 총리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 제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촉진한 노력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월 백악관에서 컴퓨터 암호화 교육 행사를 열어 프로그래밍 기술 발전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네티즌은 리 총리에게 그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수정할 수 있도록 코드 공유 웹사이트 기트허브에 계정을 만들어 소스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리 총리는 이를 거절했다.
리 총리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고 이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