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탈세 의혹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5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맥도날드가 룩셈부르크 정부로부터 부당한 세금 혜택을 받았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며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의회 조세특별위원회에 출석한 베스타거 위원은 맥도날드가 이 기간 룩셈부르크 당국으로부터 10억 유로(약 1조21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면제받았다는 노조의 주장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룩셈부르크 당국과 부당한 거래를 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맥도날드는 EU 세금법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EU는 지난해부터 아일랜드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서 애플과 아마존 그리고 스타벅스 등 다국적기업들의 탈세 의혹을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