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 접경의 부족 지역에서 활동하는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공습으로 반군 무장대원 44명이 숨졌다.
이날 파키스탄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공군 전투기가 카이버 지역의 티라 계곡에 폭격을 가해 무장 대원 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티라 계곡은 키베르부족 자치지역으로 탈레반 반군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은신처 중 하나로 알려졌다.
또한 탈레반이 장악 중인 북와지리스탄의 다타켈 지역에 대한 공습을 통해서는 16명의 무장대원이 사망했고, 이들 대부분은 비(非)파키스탄 국적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 측은 공습에서 숨진 사람은 반군 무장세력이라고 전했지만 일부 인권 운동가와 현지 주민은 공습으로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키스탄군은 반군 소탕 작전은 카이버와 북와지리스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카이버 지역에서 진행되는 군사작전이 지난해 6월 북와지리스탄에서 시작된 대규모 소탕전을 피해 도주한 반군 잔존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2월 페샤와르 지역에서 반군이 학생 등 약 150명을 살해한 뒤 반군 소탕전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