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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볼티모어 폭동사태 시위, 뉴욕 보스턴 등 확산 미 전역에서 연대항의시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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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큰 피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볼티모어 폭동사태로 촉발된 시위가 뉴욕 보스턴 등지로 확산되며 미 전역에서 연대항의시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에서는 한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모금운동도 벌어지는 등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절인 1일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폴리 스퀘어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또 다른 시위대는 60가와 파크애버뉴부터 센트럴파크 남쪽으로 줄지어 가며 구호를 외쳐 경찰을 긴장시켰다.

또 이날 오전엔 구겐하임 박물관 내부 나선형 계단에서 프레디 그레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을 비난하는 수천 장의 전단이 뿌려져 박물관이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유니온 스퀘어 일대에서 차로를 점거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서 143명이 체포됐었다. 이 때문에 30일 맨해튼의 뉴욕시경(NYPD) 본부 앞에서 경찰의 공권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보스턴에서는 록스뷰리에 위치한 경찰본부 청사 뒤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더들리 스퀘어로 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 1000명 이상이 운집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볼티모어 폭동 사태는 지난달 12일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체포된 후 경찰 호송차량에서 원인불명의 심각한 경추 손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결국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이 사건과 관련, 볼티모어 검찰은 1일 6명의 경관을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메릴린 모스비 볼티모어 검사장은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의 죽음은 살인(homicide)"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발생지인 볼티모어에서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40여 곳의 한인업소들이 약탈과 방화, 폭행 등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내부나 건물이 전소된 업소도 5곳이고 여러 명의 한인들이 폭행으로 부상을 입었다.

피해를 본 한인들을 돕기 위해 동포사회의 모금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실이 현황 파악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지난달 29일 메릴랜드 한인 단체장 회의에 참석한 후 폭동으로 직접 피해를 본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송기봉)와 별도 회의를 했다.

이날 모임엔 한국계인 지미 리 소수계 행정부 장관을 비롯해 스티븐 맥아담스 커뮤니티 담당 국장, 마틴 매든 수석 자문, 로저 캄포스 비즈니스 옴부즈맨, 루이스 보룬다 부 국무장관, 지미 곽 소수계 위원회 디렉터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사회 대표들은 "피해 한인들이 평생 일군 재산을 하루아침에 날린 것은 물론 당장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아담스 국장은 "시와 주 정부, 연방 정부 프로그램들을 통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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