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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팔 지진 사망자 폭증에 애타는 재미 네팔인들…기도와 불면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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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네팔의 사망자 집계가 며칠 동안 폭증하면서 6000명이 넘어가자 본국의 가족과 연락이 끊긴 네팔계 미국인들이 애를 태우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무너진 건물의 폐허와 속속 발굴되는 시신들을 뉴스로 지켜보면서 기도로 시간을 보내거나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아내와 친척들은 매일 울며 보내고 있다"고 가족 5명이 네팔에 남아 있는 람 타망은 말했다. 벌써 1주일째 연락이 안 돼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네팔인들은 뉴욕시 거주자만 해도 3만 명이 넘고 워싱턴과 텍사스 서머빌, 매사추세츠의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주로 모여 산다.

뉴욕 시내 퀸즈보로 거주자 5000명이 임시로 잭슨 하이츠 구역의 담장 밑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촛불로 N-E-P-A-L 글자를 만든 뒤 사망자와 실종자를 위한 기도소로 삼고 있다.

지금 이곳은 뉴욕 시내 네팔인들의 집결소가 되어 있으며 불교도들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앉아 가부좌를 한 채 독경을 하는 등 사망자와 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오빠 부부와 두 자녀의 소식을 몰라 며칠 간 애를 태우던 치니 기알모 라미니(48)는 가까스로 전화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오빠는 무너진 집 안에서 숨지고 처자들만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고 가족 중 모두 13명이 사망했다며 흐느꼈다.

"죽은 사람은 화장을 했지만 나머지 식구들은 모두 노숙자 신세가 됐어요"라고 뉴욕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말했다.

네팔계 청소년들이 지하철 역에서 모금 운동에 나서는 등 네팔인들 전체가 전에 없이 단결해서 어떻게든 고국의 가족과 친척들을 도우려 애쓰고 있지만 미국에 있으면서 해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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