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보경(26)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위건이 3부 리그로 추락했다.
위건은 29일(한국시간) 리그 21위인 로더럼이 레딩을 상대로 한 2014~2015 챔피언십 45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겨 잔류를 확정하는 바람에 자동으로 3부 리그 강등이 결정됐다.
승점 39점(9승12무24패)으로 리그 23위에 머무르던 위건은 이날 로더럼이 패하면 다가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강등권(22~24위) 탈출도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로더럼은 승리를 챙겼고 승점 45점(11승15무19패)이 됐다. 위건이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도 승점차를 메우기는 불가능해졌다.
강등이 유력하던 위건은 지난 7일 말키 맥케이(43) 감독을 경질하고 개리 콜드웰(33)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위건과 더불어 22위를 기록한 밀월(9승14무22패·승점 41)과 24위 블랙풀(4승13무28패·승점 25)도 강등이 확정됐다.
한편 김보경은 지난 2월6일 맥케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위건으로 이적했다. 꾸준한 출장 기회를 받으며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위건과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김보경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