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네팔 수도 카트만두 바로 외곽에서 발생한 강진의 사망자가 최소한 2152명으로 확인됐다고 26일 오후 네팔 경찰청 감사관이 밝혔다. 사망자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시간으로 전날 정오 직전에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7.8이며 수도 및 인구 밀집 지역인 카트만두 계곡에서 가장 심하게 감지됐다. 하루 뒤인 이날 여진이 피해 지역에 이어지고 있다.
여진 중 지금까지 규모 6.7이 가장 강한 것으로 기록됐다.
산악 지대로 오지가 많은 네팔의 2800만 인구 중 최근 도시 인구 집중화 바람이 불어 좁은 카트만두 계곡에 150만 명이 모여 살고 있다.
81년 전인 1934년 규모 8.1의 강진이 네팔 동부 히말라야 바로 아래서 발생해 1만여 명이 사망했었다.
2500만 년 전 바다에 떠돌던 지금의 인도 대륙판이 중앙아시아 대륙판과 충돌하면서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산맥이 솟아났다. 인도 판이 유라시아 판 아래로 들어가는 이 충돌은 지금도 계속돼 두 지각 덩어리는 매년 4~5㎝ 씩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
히말라야 지역의 이 같은 불안한 단층 상황으로 70~80년 만에 한 번 씩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