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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집]‘성완종 파문’ 속 재보선 판세,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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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 서울 관악을…‘성남 중원’ 與 우세 속 김미희 후보 변수
‘초박빙’ 인천 서강화을…광주 서을 野후보 접전 ‘안갯속’ 판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성완종 리스트’ 정국의 향배를 가를 4·29 재보궐선거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면서 판세가 안갯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권 분열로 여당 우세로 출발한 초반 판세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다시 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수도권 3곳(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의 경우 민심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어서 막판까지 선거 변수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최대 격전지' 서울 관악을…치열한 혼전 거듭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은 '1與 2野'의 3파전 속에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몫으로 나온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자신할만큼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이상규 후보가 사퇴했지만 여전히 정동영 후보가 야권 표를 나눠갖고 있는 '야권 분열'의 상황을 여전히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또 일찌감치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성완종 파문'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 기세를 끝까지 몰아붙이면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관악을 지역을 재보선 4곳 중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고 있다. 다만 성완종 파문에 따른 여파가 생각만큼 크지 않아 여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관악을은 '야권 텃밭'이지만 새정치연합으로서는 갈라진 야권 지지층을 최대한 정태호 후보 측으로 가져오는게 관건으로 남아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측은 "성완종 파문은 큰 영향은 없고 오히려 지지자들이 걱정해주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슬로건 자체를 '친박게이트 심판'으로 잡은 모습이 오히려 더 안 좋게 보이는 것 같다. 우리가 타격을 입거나 흔들림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측은 "부패사건과 서민경제를 직접적으로 연관 짓지 않고 있다"며 "(선거 판세를) 굉장히 어렵게 보고 있다. 위중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동영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다는 점에 주목하며 "여론조사에서 기호 8번인 정동영 후보까지 기다렸다가 찍어준 유권자가 많았다. 실제 투표율은 객관적으로 그보다 더 높지 않겠냐"며 "확실한 2등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표 쏠림을 통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남 중원 與 우세 속 김미희 후보 변수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무소속 김미희 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성남 중원은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의 우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역 토박이로 40여년간 이곳을 닦아온 신상진 후보가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분석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기세를 몰아 이곳에서 확실한 1석을 얻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성남 지역을 '추격'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야성이 강한 이 지역의 특성을 공략해 '정권심판론'을 몰아붙여 승기를 뺏어오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야권에서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의 지지세가 오르고 있어 새정치연합은 다시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내심 김미희 후보가 사퇴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에서 잇따라 옛 통진당 후보들이 사퇴한 이후 마지막 남은 후보로서 아직까지는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김미희 후보의 사퇴 또는 지지세 확산 여부에 따라 막판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신상진 후보와 정환석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를 염두에 두고 1대 1 구도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김 후보가 사퇴할 경우 신 후보는 여권의 결집을 노려 승리 기반을 확고히하고, 정 후보는 분열된 야권의 표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김 후보는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초박빙' 인천 서강화을…안갯속 판세

다른 지역과 달리 인천 서강화을은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가 1,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어 막판까지 판세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사실상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이 지역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앙 이슈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총선과 달리 재보선은 지역 이슈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상수 후보 측은 "바닥 민심은 성완종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잘했다, 새정치연합이 잘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안 후보와 신 후보는 각각 자신을 검단과 강화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내세우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관심을 보였던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이 지역에서 세 번째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신상진 후보 또한 쓰레기 매립지 종료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호선 적기 개통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후보는 주말에도 '검단·강화 발전을 이끌 일꾼'을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광주서을 野후보 접전…서로 승리 자신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서을의 경우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후보 경쟁력에서 앞서 있는 천 후보가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조 후보의 막판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가운데 옛 통진당 소속 조남일 후보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조 후보의 지지표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의 이정현'을 기대하며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예산 불독'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선두 그룹과의 격차는 좀 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비(非)새정치연합'의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정의당 강은미 후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천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이미 우리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변화에 대한 열망, 야권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민심이 많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만 천 후보 측은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하는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의 '물량 공세'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천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조 후보 측은 새정치연합의 단합된 모습과 '성완종 파문', '문재인 효과'에 힘입어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조 후보 캠프 관계자는 "(과거) 당의 불협화음과 달리 총단합해 지원하는 모습이 시민드에게 상당히 어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말 없이 지켜보고 있는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초반보다 바닥 민심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천 후보와 조 후보는 이번 주말이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승기를 잡기 위한 막판 선거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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