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4·29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금요일인 24일, 여야 대표들은 각 후보 지원 유세에 열중하며 말 그대로 ‘불금(불타는 금요일)’행보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하루종일 서울 관악을에 머물며 오신환 후보를 위한 '불개미유세'를 펼쳤다. '불개미유세'란 개미처럼 관악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에게 다가간다는 '개미유세'에 '불금(불타는 금요일)'의 '불'을 합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유세차량을 타고 관악 일대를 돌고 골목마다 다니며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관악구 내 식당과 영화관, 술집 등이 몰려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 신림역에서 많은 시민들과 만나 일일이 인사를 하며 유세에 열을 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신대방역에서 이른 오전 아침 유세를 하고 경기 성남중원으로 향해 유세를 이어간 뒤, 해질녘 다시 서울 관악구 신원동 골목을 찾아 '주점투어'를 한다.
문 대표는 '불금우락(불金友樂)'이라는 주제로 한 주를 마감하고 이웃과 직장 동료 등을 만나 회포를 푸는 젊은이와 직장인들에게 25일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카페나 주점에 직접 들어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특히 잠시동안 술자리에도 합류해 이들의 고충을 묻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관악을의 판세가 새정치연합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문 대표가 지속적인 '얼굴 도장'으로 판세를 뒤집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