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려는 무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선박들이 예멘으로 향해 가다가 되돌아갔다고 미 국방 당국자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스티븐 워렌 대변인은 예멘으로 향하던 9척의 이란 선박들이 23일(현지시간)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 해군이 걸프만에 배치했던 니미츠급 항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예멘 남부 아덴만으로 이동시킨 이후에 나왔다.
이 9척에는 1척의 화물선과 예인선, 2척의 군함이 포함됐고, 화물선에는 2개의 금속 컨테이너가 선적돼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미 당국은 해당 선박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멘 해역으로 이동한 루스벨트호를 포함해 모두 12척의 미군 군함들이 아덴만과 홍해, 아라비아해 등에서 활동 중이다.
미 당국은 예멘으로 가고 있는 이란 선박들이 시아파 후티 반군에 제공할 최신 무기를 실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루스벨트호 이동 배치가 예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