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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보선 최대 격전지 ‘관악을’…혼전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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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 보다 정동영 변수 ‘주목’…부동층 끌어 모으기 ‘총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4·29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4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은 '1여 2야'의 3파전 속에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몫으로 나온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날현재까지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자신할만큼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지 못하는 안갯속 판세 속에 막판 기세를 몰고 있다.

◆‘성완종 파문’ 보다 정동영 변수 ‘주목’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지면서 재보선 변수로 떠올랐지만, 원래 '야당텃밭'인 관악을의 경우 성완종 파문보다는 정동영 변수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야권지지층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30%대의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나머지 야권지지층을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세 후보 측 모두 이 지역에서 성완종 파문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야권분열'을 호재로 인식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파문으로 오히려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불리해졌다는 판단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 중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관악을을 꼽고 있지만, 이마저도 '위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자칫하다간 전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측은 “성완종 파문은 큰 영향은 없고 오히려 지지자들이 걱정해주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슬로건 자체를 '친박게이트 심판'으로 잡은 모습이 오히려 더 안 좋게 보이는 것 같다. 우리가 타격을 입거나 흔들림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측은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성완종 사태에 대한 반응이 크지 않다. 부패사건과 서민경제를 직접적으로 연관 짓지 않고 있다”며 “(선거 판세를) 굉장히 어렵게 보고 있다. 위중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정동영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다는 점에 주목하며 “여론조사에서 기호 8번인 정동영 후보까지 기다렸다가 찍어준 유권자가 많았다. 실제 투표율은 객관적으로 그보다 더 높지 않겠냐”며 “확실한 2등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표 쏠림을 통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동층 끌어 모으기 ‘총력’

이 같은 안갯속 판세 속에 각 캠프들은 막판 기세몰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된 상황에서 특히 부동층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으로 여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새정치연합은 '민생경제'를 앞세워 1인가구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영 후보 측은 '야당심판론'을 앞세워 야권 표를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신환 후보 측은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불만이 많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것이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정태호 후보 측은 “자영업자와 1인가구 비율이 높고 먹고 살기 힘든 상황인 만큼 오히려 민생경제 이야기가 더 호소력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서민지갑을 지키는 선거를 강조하면서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든데 돈을 챙겼다는 걸 부각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 측은 “관악에선 정동영, 광주에선 천정배를 통해 야당의 무능과 무능력을 심판하고 야권의 재편으로 가겠다”며“결과적으로 야권경쟁으로 대선에서 야권의 영역이 넓어지고 정권교체에 더 가까운 길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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