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예멘을 향하는 이란 선단이 후티족 반군을 위한 첨단무기를 수송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군 항공모함을 현지로 이동시켜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는 이란 화물선단에 대한 그의 첫 발언으로, 자신과 함께 이동 중인 수행 기자들에게 이란 선단이 예멘 해역에 들어설 경우 강제 정지와 승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한 강제 조치는 대통령의 권한에 의한 선택이 될 것이며, 아직까지는 그럴 시점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식의 도발 행위나 특정 집단을 위한 지원은 미국의 환영을 받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이란 측에 분명히 알려두기 위한 것"이라고 카터 장관은 밝혔다.
전폭기를 탑재한 USS 테오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은 현재 예멘 해역 부근으로 이동 중이며 이와 함께 8척의 미 해군 전함과 다른 선박을 탐색하는 수송부대도 함께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