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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완구·성완종 독대’ 진실 밝혀줄 ‘귀인’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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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성완종 리스트 수사’ 귀물(貴物) 확보?…이번주 참고인 소환조사 주목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귀인론'(貴人論)을 들고 나온 가운데, 과연 누가 귀인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방대한 양의 압수물 등을 분석하며 핵심 증거를 찾는데 주력해 왔던 검찰이 귀물(貴物, 귀중한 물건)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 때문에 그 다음 수순으로 '귀인론'을 거론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핵심 증거 ‘귀물’ 확보 가능성 커져

당초 손에 쥔게 별로 없는 상태에서 이번 수사를 시작했던 상완종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수사 착수 5일 만인 지난 17일 이번 사건과 관련, "희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이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를 상당 부분 확인한 듯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때부터다. 실제로 수사팀은 성 전 회장 측근들과 경남기업 전·현직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21대와 수첩 및 다이어리 34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외장하드 및 USB(이동식 저장 장치) 등 디지털증거 53개,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철 257개 등 방대한 양의 압수물을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앞으로 분석해야 할 자료 역시 상당수 남아 있다는 게 수사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수사팀은 핵심 증거를 찾아내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자신하는 분위기다. 수사팀 내에서 "움직이지 않는 물건은 우리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선 수사팀이 압수물 분석과 자료 검토 등을 통해 관련자들의 진술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데 쓸 수 있는 여러 증거물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수사팀이 평소 강조해온 '한 칸 이론'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해석이다. 수사팀은 "한 칸을 채워야 다음 칸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한 만큼 귀물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 때문에 귀인을 찾아나선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귀인 찾는 작업도 스타트…“경험상 어디서든 귀인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수사팀이 20일부터 경남기업 직원들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귀인'을 찾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사팀이 말하는 귀인은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줄 '제보자' 혹은 성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을 잘 알고 있는 핵심 측근들의 '진술' 등을 말하는 이로 유추해볼 수 있다.

그동안 수사 관행상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람이 많은 경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만한 진술자나 제보자는 어느 구석에서든 나타나기 마련이라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따라서 경남기업 전현직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확보한 중요 증거자료 등으로 이들을 압박할 경우 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데 용이할 수 있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많고 범위가 넓은 '큰 사건'일수록 서로 다른 주장과 이해관계로 얽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누군가의 약점이나 치부를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상대방이 어딘가 늘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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