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도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메르켈 총리가 지난 1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일본도 AIIB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이 1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그러나 AIIB의 투명성이 확보되는지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채 참여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중국 재무 당국은 57개국이 AIIB 창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이 같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밝혔다.
한편 독일 뤼베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일본은 AIIB 외부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가는 AIIB 내부에서 AIIB의 투명성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