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단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실시해온 대선과 총선의 저조한 투표율로16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국영 미디어들은 "성공적인 투표"라고 선전해도 대부분의 투포소들은 선거 종사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도나 하는 등으로 한산했다.
유권자들은 25년간 장기 통치해온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경제 위기에다 반란 등이 일어나도 승리할 것이 뻔한 이 선거에 관심이 없었다.
이에 선거 조사원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었다.
알 바시르는 다르푸르의 분쟁과 관련한 집단학살로 국제형사재판소의 수배를 받고 있는 유일한 집권자이기도 하다.
수단의 야당은 정부의 탄압으로 약화된 채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면서 과도정부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주의 운동가 자흐라 하이다르는 AP통신에 "사람들은 이 정권이 국민을 모멸하고 겁주며 희망을 잃게하기에 투표를 거부하고 있다. 이 정부는 수단을 전쟁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