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4일 중국 군사 전문가 인줘(尹卓) 소장은 언론에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은 중국 연안에서 100㎞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방위성이 중국 전투기 영공 침범에 대비한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긴급 출동 태세를 강화하는 군사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런민왕(人民網) 등이 전했다.
최근 일본 항공자위대는 언론을 통해 자위대 전투기가 오키나와(沖繩)현 항공자위대 나하(那覇) 기지에서 긴급발진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는 중국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작년 방위성은 자위대 전투기가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영공 근접 비행에 대응해 744번 출동했고, 중국에 대처한 경우는 371차례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인 소장은 일본 당국의 이런 공개 행보는 국민들에게 동북아 지역에서 주요 위협은 중국으로부터 오고, 자위대가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에서 이륙한 항공기는 조금만 비행해도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게 돼 일본 전투기가 출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 소장은 "일본은 왜 공역인 동중국해에서 중국 항공기의 비행에 긴급출동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 자위대는 올해 안에 긴급 발진 비행 중대를 현재 한 개에서 두 개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