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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 힐러리 지지는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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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대선도전을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아  은혜도 모르는 자의 배신이라는 비난과 화제를 동시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12일 NBC-TV의 인기시사프로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 서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후보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실질적인 비전을 볼 필요가 있다"며 지지를 사실상 거절했다

 물론 드블라지오가 같은 민주당원이라고 힐러리를 지지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드블라지오의 발언은 곧바로 힐러리 지지자들의 강력한 분노에 직면했다.

드블라지오는 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연방주택도시개발국 뉴욕·뉴저지 지역책임자로 발탁되며 중앙 정치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 힐러리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섰을 때는 캠페인 매니저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그가 2년전 뉴욕시장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머쥔 데는 클린턴부부의 아낌없는 후원이 있었다. 힐러리는 기금 모금행사를 통해 100만달러를 모아줬고 여전히 대중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빌 클린턴도 드블라지오를 강력 지원했다.

민주당의 지도부는 드블라지오가 자신의 정치 멘토요, 메가 서포터인 힐러리를 외면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뉴욕시의 민주당 관계자는 드블라지오 시장의 인터뷰가 방송된 후 하루 종일 클린턴을 지지하는 당원들로부터 엄청난 항의전화가 폭주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측근 한명은 "드블라지오는 힐러리와 20년을 알고 지낸 사이다. 힐러리가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구? 장난하냐? 지지자들이 격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드블라지오를 '진보그룹의 꼭두각시'라고 폄하했다. 그는 "드블라지오는 가정근로당(WFP)이 하는대로만 따라 하고 있다. 가정근로당은 아직 힐러리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공화당원인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롭 아스토리노도 클린턴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이다. 그는 "웨스트체스터는 대선의 유력한 후보자로 클린턴 장관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부촌 차파쿠아의 주민이기도 하다.

민주당원인 데이빗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는 "대선 후보가 정식 출마를 선언할 때 지지표명 또한 하는게 정상"이라며 드블라지오의 '유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드블라지오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히스패닉계 최초의 뉴욕시 의장인 멜리사 마크-비버리토는 "지금은 지지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며 공개 지지표명을 역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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