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성완종 마지막 육성 인터뷰 녹취파일 3차 공개 전문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향신문이 지난 10일과 11일에 이어 14일에도 해외 자원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생전 마지막 육성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3차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성 전 회장이 "사정을 당해야 할 사람이 자기가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이완구 국무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이 들어 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와의 인간관계에 의해 조건 없이 자신의 회삿돈을 빌려다 지난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폭로했다.

이날 오후 12시7분께 경향신문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에 공개된 녹취 파일은 2분29초 분량이다. 다음은 경향신문이 3차 공개한 녹취록 전문.

-(질문 내용 없이 바로 성 전 회장 답변부터 시작)

"사실 이완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잖습니까. 근데 보궐선거 나온다면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다 선거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주고받고 다 그러는 거잖아요. 나는 성심성의, 성심성의껏 했어요."

-그때는 부여 나왔을 때인데, 부여 청양.

"예, 예. 그때도 내가 참 그 양반 공천해야 한다고 내가 서병수한테 많이 얘기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이 양반은 참 앞으로 큰 일 하실 그런 분이고 그래서. 예…. 그렇게 까지 했는데."

-그때는 얼마나 도우셨어요.

"선거 사무소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도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뭐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응, 내가 참, 내 회삿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개혁하고 사정한다고 그러는데, 사정 대상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자기가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 1호인 사람이 가서 엉뚱한 사람. 성완종이 살아온 거하고 이완구가 살아온 거하고 쭉 보시면, 비교를 한번 해보십시오. 청문회 자료하고 성완종이 자료하고 조사한 거 다해서.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아주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뻔히 보면 아는 거고,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 양반은. 자기 욕심이. 너무 남들 이용을 나쁘게 많이 해요. 너무 이용을 많이 해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이용을 많이 해서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러네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