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6.2℃
  • 흐림서울 -0.1℃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0℃
  • 구름조금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1.9℃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사회

성완종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원 줬다”[종합]

URL복사

고(故) 성완종 전 회장 마지막 육성 인터뷰 녹취파일 2차 공개 전문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오다 자살한 고(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던 홍문종 의원에게 현금 2억원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11일 성 전 회장이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2년) 대선 때 홍 본부장에게 2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며“(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통합하고 매일 거의 같이 움직이며 뛰고 조직을 관리하니까 해줬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현금의 소용처에 대해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대선자금 장부에 회계처리가 된 돈이냐'는 질문에 "뭘 처리해요"라고 말해 불법정치자금임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대위를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고 있었다.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친박(친 박근혜) 대표주자로 부각된 인물이다.

또 성 전 회장이 “2011년 홍준표(현 경남도지사)가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캠프에 있는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며 “홍준표를 잘 아는데 6월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이병기 실장은 일본 대사하기 전부터 안 지 오래됐고, 뭐 뭐 얘기하면 그 사람 물러날 텐데… 죽기 때문에…”라며 자신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성 전 회장은 “나 하나로 희생하고 끝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짜 깨끗한 사람을 앞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 달라”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성 전 회장의 소지품에서 그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시기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 유정복(인천시장) 3억,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2억, 홍준표(경남지사)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10만달러(2006년 9월26일)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도 등장했지만 돈의 액수는 적혀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마지막 육성 인터뷰 녹취파일 2차 공개 전문

경향신문이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해외 자원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성완종 전 회장의 생전 마지막 육성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12시5분께 경향신문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공개된 녹취 파일은 2분55초 분량이다.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 간부와 통화하며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추가 공개됐다.

경향신문은 전화 통화가 성 전 회장이 숨진 당일인 지난 9일 오전 6시부터 50분간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이틀 녹취 파일이 부분 공개됨에 따라 앞으로 추가 내용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녹취록 전문이다.

-(질문 내용 없이 바로 성 전 회장 답변부터 시작)

"대선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그랬을 거예요. 한 2억 주셨어요?

"예, 제가 해줬고."

-그때도 현금으로 주셨나요?

"현금으로 줬죠."

-홍문종 2억 줬을 때는, 그때도 어디서 주셨는지 기억나세요?

"같이 사무실 쓰고 그랬으니까요. 같이 사무실 쓰고 어울려다니고 했으니까. 제가 홍문종 아버지하고 잘 알아요. 이 양반은 국회의원 당선되고 내가 알았지만. 잘 알거든요. 아버지하고 친하고. 지방선거때도 자기는 사무총장하고 나하고 같이 선거도 치르고. 그렇게 의리없고 그렇게 하면 안되잖아요. 이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죠 돈은 있는 사람이고.

"그런 거 다 신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신뢰에서 그게 안되니까…. 다 이게 뭐, 뭐 참 말을 다 할 수 없어요. 너무 말을 많이 하면 너무 지저분한 사람이 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홍준표가 당 대표 나왔을 때. 경남지사하는 홍준표 있잖아요."

-그게 2010년인가 2011년 그때일 텐데.

"응, 응. 2011년쯤 될 거예요.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2011년도일 겁니다. 5월~6월달 쯤 되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을 캠프 가있는 ○○○(삐-음 처리) 통해서 1억을 전달해줬고."

-그때는 대표 경선할 때….

"내가 뭐 그때 공천 받으려고 한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아무 조건 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 자꾸 하고 그러니까 너무 배신감이 들고. 하여간 내가 뭐 합당하면서도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장관을 시켜달라고 했습니까, 뭐 누구를 사람을 취직을 시켜달라고 했습니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