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정계 복귀 후 첫 선거인 지난달 29일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제1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을 승리로 이끈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2012년 대선에서 UMP가 선거비용 초과를 은폐하는데 관여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받았다.
파리 검찰청은 이날 사르코지 UMP 대표가 치안판사로부터 2012년 대선 선거비용 초과에 대한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2013년 사르코지 선거 캠프가 법으로 정해진 선거비용을 초과했다는 결정을 내렸다.
UMP는 2012년 대선에서 선거비용 초과를 은폐하기 위해 실제로 하지도 않은 행사를 연 것처럼 꾸며 1100만 유로(약 153억 원)의 허위 영수증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 사건으로 사르코지도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한편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5000만 유로의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등 여러 건의 대선 자금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