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건설적인 관계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 주요 유대인단체 대표회의가 30일 밝혔다.
미 주요 유대인단체 대표회의 말콤 횐라인 부회장은 클린턴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절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변인인 닉 메릴은 클린턴이 29일 횐라인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횐라인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잠재적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클린턴이 미국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2개 국가 해법을 포함해 공동의 관심사와 이익을 위해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최근 수 주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반대 입장으로 악화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피해왔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재선됐을 때 처음으로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네타냐후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다. 클린턴은 최근 자신의 책에서 네타냐후는 2개 국가에 회의적인 '복잡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은 지난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와 서로에게 고함칠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