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30일 중국 정부에 금융업 보안 분야 및 기술 시장에서의 외국 기업 제한에 대해 따졌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 정부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시장 접근 제한을 문제 삼아왔다.
루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왕양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강요된 기술 이전 문제와 외국 금융업 보안 업체의 기술 경쟁력 저하 조치 등을 거론했다고 말했다.
보안 제품과 관련해 중국은 1990년 후반부터 외국 공급업체들에게 비밀 사항인 제품이 어떻게 작동되는가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다 여러 나라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얼마 전 금융업 보안 제품의 핵심인 소스 코드와 같은 비밀이 노출되도록 하는 인증 법안을 제출해 미국 등이 비판과 우려를 표명했다.
루 장관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및 루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