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한국형 전투기 개발, 우선협상자 KAI 선정[종합]

URL복사

노후 전투기 대체할 미디엄급 전투기 120대 국내 연구 개발
최종 협상 거처 7월께 계약 전망…2025년 이후 전력화 예정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사업인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위원장) 주재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KAL)-에어버스 컨소시엄'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KF-X 개발계획과 개발능력, 비용평가를 실시해 'KAI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향후 KAI와 2~3개월가량 기술·조건·가격협상 등을 거쳐 6~7월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방사청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중요 사업임을 고려해 공정성과 전문성이 확보되도록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학계 교수·공군 전문가 등으로 제안서 평가팀을 꾸려 평가를 진행했다.

KF-X 사업은 공군의 40년된 노후 전투기(F-4, F-5)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을 위해 현재 주력인 KF-16 전투기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맞는 미디엄(Medium)급 성능의 전투기 120대를 국내에서 연구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외국 선진항공기술업체(TAC)가 참여하는 형태의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8조8000억원 가운데 60%는 우리 정부가 투자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20%)와 국내외 참여업체(20%)가 부담한다.

특히 개발에만 10년6개월이 걸리고 기체 개발에 8조1000억원, 무장 개발에 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비용과 운영유지비를 합치면 20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쌍발 엔진을 장착하게 되는 KF-X의 전력화 시점은 2025년 이후로 전망된다. 2013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 쌍발 엔진형 KF-X의 개발기간은 10년6개월로 나타났다.

KAI의 경우 공군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인 T-50 계열 항공기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하성용 KAI사장은 “KT-1, T-50, FA-50, 수리온 헬기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국방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오랜 염원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공군의 전력화와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추위에서는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기종 결정도 이뤄졌다.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 사업은 북한의 핵·생화학탄을 탑재한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요격하기 위해 PAC-3 유도탄을 구매하고 패트리어트 주요장비를 성능 개량하는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서 PAC-3 유도탄은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정부 간 계약) 방식으로 획득하기로 했다. 패트리어트 주요장비 성능개량 수행업체는 미국의 레이시온(Raytheon)이 선정됐다.

패트리어트는 북한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전력의 중요 무기체계다. 향후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북한의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타격할 수 있어 지상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