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짧게 대화를 나누며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30일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박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개최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리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에서 박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브리핑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에게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한 한국이 정상회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앞으로 한·중·일 회의가 정상 차원으로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