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남캘리포니아(USC)대학 앞 철도 건널목에서 28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통근열차가 승용차 한 대를 치어 두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다른 19명이 다쳤다.
사고는 승용차 운전자가 열차가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간선도로에서 철길을 건너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일어났다.
은색 현대차인 승용차는 완전히 부서졌고 객차 4량이 장착된 통근 열차 중 앞의 2량은 약간 탈선했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다친 운전자는 조스 오브 라이프(갇힌 차 안의 사람을 꺼내는 데 쓰는 공구)를 써서 가까스로 끄집어냈으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라고 현장을 지휘한 대니얼 거리 소방대장은 말했다. 열차 기관사도 중상이다.
부상자 19명은 대체로 외상이나 타박상에 그쳤고 그중 8명은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나머지는 그 자리에서 해산했다.
사고 지역은 USC캠퍼스와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 정문이 있는 부근으로 동서로 차량의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