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랍 외무장관들이 26일(현지시간) 즉각 행동에 돌입할 수 있는 아랍통합군 창설에 합의했다고 나빌 알-아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이 밝혔다.
알-아라비 총장은 이날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랍통합군의 창설은 사상 처음으로 아랍 국가들의 이름으로 공동 작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위대한 진전이자 역사적인 합의"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합의는 예멘의 위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논의된 아랍 외무장관 회담에서 도출됐다.
아라비 총장은 앞으로 한 달 내에 아랍 국가 참모총장들을 초청해 통합군 창설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는 1950년 조인된 아랍 공동방위조약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아랍통합군은 아랍 민족의 안보를 지키는틀에 따라 운용될 것이라면서 아랍 민족의 안보를 저해하는 것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군 창설에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랍 외무장관들이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외무장관들이 지지를 표했다면서 예멘의 후티 반군이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해결을 거부하고 무력에 의존하는 것을 비난하고 이집트와 요르단을 포함해 걸프 국가 대부분이 동맹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멘은 지난 2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시아파인 후티 반군에 의해 수도 사나에서 쫓겨나 남부 아덴으로 도피한 후 폭력이 격화되면서 내전 우려가 높아졌다. 하디 대통령은 아덴에서도 탈출해 사우디로 피신했다.
하디는 28, 29일 샤름엘세이크에서 열리는 아랍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