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예멘 사태로 페르시아만 지역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26일 유가가 크게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만 국가들은 이날 예멘의 주요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들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국외로 도피하게 한 시아파 반군을 축출하려 하고 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미국 기준원유는 배럴당 2.22달러(4.5%)가 올라 51.4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 원유는 1주일 전 배럴당 43.96달러로 떨어진 이후 17%나 오른 셈이며 3월9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런던시장에서 브렌트 원유는 배럴당 2.71달러(4.8%)가 올라 59.19달러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분석가 필 플린은 고객들에 보낸 서신에서 사우디의 공습으로 350만 배럴의 석유 수출이 위험에 처함으로써 유가는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유가는 아직도 배럴당 107달러에 거래됐던 2014년 6월보다 훨씬 떨어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