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추락 독일 항공기, 8분 간 3만 피트 이상 하강…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아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4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 150명의 생명을 앗아간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항공기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약 8분 간에 걸쳐 3만 피트 이상 고도를 낮추기는 했지만 조종사가 기체를 통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저먼윙스 4U9525편의 추락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수 개월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항공기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프랑스 내무부는 24일 95525편의 2개의 블랙박스 중 음성녹음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음성녹음장치는 일부 손상됐지만 추락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랑스는 곧바로 발견된 블랙박스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고 항공기는 이륙 30분 후 3만8000피트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해 레이더에서 사라질 때는 6800피트 상공까지 하강했다. 약 8분 간 3만1200피트나 고도를 낮춘 것으로 분당 3000∼4000피트씩 하강한 것으로 이는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출 때와 비슷한 정도이다.

이때문에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항공기 조종사가 기체에 무엇인가 이상이 생겨 비상착륙을 시도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사고기가 왜 하강을 시작했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조종사가 여전히 기체에 대한 통제력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CNN의 항공 분석가 메리 시아보는 말했다. 엔진이 멈춘 것이라면 이보다 훨씬 짧은 시간 내에 추락했을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또다른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수시 역시 사고기의 하강 속도에 비춰볼 때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사고기가 통제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강하면서 속도를 유지한 것은 조종사가 문제를 인식하고 하강 속도를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수시는 또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이 이륙이나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에 비해 이번 사고는 비행 중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기는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자 관제소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것이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조종사가 무엇보다 먼저 조난 신호를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조난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는 항공기의 비행을 유지하고 안전한 비상 착륙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사고기가 조난 신호를 보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사고기는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또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사고기가 공중납치당했을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CNN의 항공 분석가 마일스 오브라이언은 지금으로선 어떤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날씨 문제 역시 지금까지는 문제될 게 없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날씨를 사고 원인에서 배제해서는 안 되며 사고기가 하강하면서 조종사의 시계가 불량해졌을 가능성도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고 CNN의 레스 아벤드 분석가는 말했다.

한편 사고기는 1991년 운항을 시작했으며 에어버스 A320기 중 가장 오래 된 것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종사는 저먼윙스에서만도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