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광둥(廣東)성, 톈진(天津)시, 푸젠(福建)성에 새로운 자유무역구를 건설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4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주재로 회의를 열어 3개 지역에 자유무역 시범구를 건설하는 계획을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중국 런민왕(人民網) 등이 전했다.
중국 지도부의 승인 결정이 나옴에 따라 새로 건설되는 자유무역구 3곳은 조만간 공식 출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치국은 기존 상하이(上海) 자유무역 시범구의 개혁을 심화하는 개혁안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민왕은 이는 자유무역구 건설이 새 단계에 진입한 것을 의미하며, 지도부가 개혁·개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개혁을 위한 시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은 새롭게 출범할 3곳의 자유무역구는 각자의 역할과 특색이 있다고 설명했다.
톈진자유무역구는 북방에서 첫 자유무역구로, 수도권 일체화 사업인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와 협력 발전하게 되며, 항운 분야의 장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푸젠자유무역구는 대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특징을 이용해 양안(兩岸) 관계 발전과 해상 실크로드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고, 광둥자유무역구는 홍콩, 마카오와의 금융 및 서비스업 등 협력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