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1630억 상당 채권 ‘꿀꺽’…‘서울상암파’ 조폭 무더기 입건

URL복사

[시사뉴스 감정호 가저]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개발이익을 독점하려한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폭력단체 '서울상암파' 두목 정모(49)씨 등 1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상암동 개발과 관련, 채권추심회사 대표를 감금·협박해 5t 트럭 1대 분량의 채권을 갈취했다. 또 부도로 공사중지된 아파트 공사현장에 개입해 입주민을 폭행하고 4억원 상당의 공사자재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2010년 2월 상암동을 기반으로 활동한 폭력배들과 지방 출신 폭력배들이 모여 '서울 상암파'를 결성했다.

2012년 6월에는 조직원 신모(48)씨가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채권추심·유사수신업체 A사의 투자자들을 자신이 세운 유사업체 B사로 옮기기 위해 조직원을 동원, '1개월 내 투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회사채권으로 변제한다'는 각서를 받는 등 A사 대표 박모(55)씨를 감금·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같은해 7월초 A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화 가능한 하나은행·쌍용자동차 등 우량채권을 선별해 액면가 1630억원, 구매가 16억원 상당의 채권을 갈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2010년 2월께 경기 용인 소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유치권자들간 갈등이 발생한 틈을 타 조직원을 용역으로 제공하고 사채 2억원을 빌려주는 수법으로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채무불이행 등을 이유로 현장을 장악한 뒤 입주민을 폭행하고 공사현장에 있는 파이프·샤시 등 건축자재와 세탁기·냉장고 등 전자제품 4억원 상당을 갈취해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폭력 전과범으로 이미 구속 수감 중인 사람도 있다”며 “이들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범죄단체 구성' 혐의 입증을 위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