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4일(현지시간) 5000억 달러(약 553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 최대 자산운용사 애버딘의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은 투자 적기를 놓쳤으며 지금 투자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마틴 길버트 CEO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은 현재 유럽 증시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 수익 기대감이 너무 높다"며 "모든 이들이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은 종종 주가가 더 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연초에 투자했어야 했다"며 "우리도 유럽 시장에 대한 모든 투자를 연초에 마무리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버트 CEO는 "단순히 양적완화(QE) 정책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유동자산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부동산 등의 자산에도 많은 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이 비싸기는 하지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낮은 수익률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국채보다 낫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애버딘 주가는 전날 대비 0.72% 오른 478.20파운드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