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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인 '영화 꿈나무' 두 명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축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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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김·애나 여, '백악관 학생필름페스티벌' 수상 영광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인 학생 두 명이 백악관에서 열린 학생필름 페스티벌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2015 백악관 학생필름페스티벌에 초대된 제이슨 김과 애나 여 등 15명의 영화 꿈나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창설된 백악관 학생필름페스티벌은 '사회 환원의 영향(The Impact of Giving Back)'을 주제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시상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미 전역에서 1500여명이 참가해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15명이 최종 영광을 안았다.

제이슨 김의 '학생의 꿈(A Student Dream)'과 애나 여의 '이제 시작해요(Start Here)' 등 15편의 수상작은 지역사회와 소수의 약자, 환경 등 쉬운 일부터 실천하여 나의 변화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일과 21일 이틀 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행사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와 연설을 하고 수상자와 가족들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학생 필름 페스티발은 선댄스나 칸 영화제처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문호가 열려 있다”면서 "학생들이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후원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그리고 예술, 과학 그리고 최신 IT 기술을 부여할 수 있는 길을 우리는 갖고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은 부모와 선생님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고 길을 안내해줄 멘토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수상자와 일일이 포옹과 악수를 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스트룸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15편의 수상작 상영을 위해 소극장으로 변신했다.

'학생의 꿈(A Student Dream)'은 펜실베이니아 코니스토가 고교 11학년 제이슨 김(17)이 극본과 연출, 제작 등 일인삼역을 맡았다. 12학년 선배 두 명과 사회과목 선생님이 배우로 출연한 이 작품은 성적도 품행도 좋지 않은 학생을 꾸짖는 대신 끊임없는 격려로 숨은 재능을 꽃피우게 한 교사와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꾸며졌다.

김군은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선생님들의 관심과 따뜻한 격려가 학생들을 얼마나 많이 바꿀 수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면서 "뜻밖의 영광이 기쁘고 특히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고 말했다.

보스턴 앤도버고교 10학년 애나 여(16)는 '사회 정의'를 주제로 한 '이제 시작해요(Start Here)'로 찬사를 받았다. 독특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지난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피해자 등 일련의 사건들을 소개하며 사회 정의는 배경에 상관없이 행복과 성공을 추구하는 삶에서 공평한 기회를 갖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심사위원단은 "사회 변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 각자의 생각에서 출발할 수 있고 타인들을 이해하고 사고를 바꾸도록 노력하자는 이민자 2세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나 여는 고교 졸업반인 언니 테레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등 이미 여러 편의 단편영화로 비범한 재능을 과시한 영화 꿈나무이다.

행사엔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웡크, 오스카 수상작 '12년 노예'의 스티브 맥퀸 감독 등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배우조합(SAG-AFTRA)의 켄 하워드 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차세대 영화 인재들의 영화 제작을 돕고자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필름 페스티발 취재진에는 11살의 최연소 저널리스트 헨리 스테픈스가 시선을 모았다. 뉴스로의 윌리엄 문 기자는 "나이나 언론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취재를 허용하는 백악관의 언론관과 소통 자세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헨리 스테픈스는 페이스북에 '헨리의 아침 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0여명의 팔로워들이 있다.

백악관측은 "이번 행사가 멀티미디어 시대에 학생들을 공익적 사고를 갖춘 문화전도사로 육성시키기 위한 것으로 재능 있는 학생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계해 미래의 영화산업을 선도할 인력으로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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