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백악관은 20일 최소 137명의 생명을 앗아간 예멘 자살 폭탄 테러와 이슬람국가(IS)가 연계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IS 예멘지부가 이번 자폭 테러를 벌였다는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IS가 이 같은 공격을 조율할 수 있는 지휘 통제 구조를 갖고 있는지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어니시트 대변인은 IS가 순전히 선전 목적으로 공격을 벌였다는 주장을 자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공격은 무슬림을 포함해 이 지역 모두가 IS의 위협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튀니지에서 발생한 국립박물관 총격 사건도 IS가 주도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IS의 예멘지부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자신들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폭 테러범은 이날 정오 금요기도가 열리고 있던 바드르와 알하슈시 모스크 등을 공격해 137명이 사망하고 345명이 부상했다.
IS는 지난 19일 관광객 등 23명을 숨지게 한 튀니지 국립박물관 공격을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