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하게 될 올해 '보아오(博鰲)포럼'에서 중국 정부의 신(新)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그 핵심 재원이 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주요 논의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전문지를 비롯한 언론들은 전문가를 인용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화제 중 하나인 AIIB와 중국의 핵심 국책사업으로 부상한 일대일로가 논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게 되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고 확인했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 운명 공동체를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하이난(海南)성 휴양지 보아오에서 개최된다.
시 주석은 지난 2010년 4월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이 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의 녹색발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하자"라는 주제로, 2013년에는 "아시아와 세계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자"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최고지도자의 참석으로 이 포럼의 중요도가 높아져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세계 각국에서 정상급 및 장관급 인사 8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500대 기업의 중 65개 사가 회장 또는 최고경영자(CEO)를 파견하며 500대 기업 중 132개사가 아시아 및 중국 대표를 파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 등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