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이 유럽 각국에 이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 의사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겸 재무상은 20일 내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AIIB의 투명성만 보증되면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환추왕(環球網)이 일본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이 지금까지 AIIB 가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가운데 이는 최초의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됐다.
그러나 아소 재무상은 "우리는 외교적 경제적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를 할 것"이라면서 신중론을 폈다.
그는 또 "조건만 맞춰지면 AIIB 참여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직 중국으로부터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IIB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7개국이 참가를 결정했고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4개 국이 동참하기로 결정했고, 한국과 호주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