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19일(미국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형식상으로는 네타냐후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 직전 팔레스타인의 국가 건설에 반대한다고 언급한데 대한 경고의 성격을 띠게 됐다.
한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및ㅊ 2개 국가 공존에 대한 새로운 입장 때문에 미-이스라엘 관곙와 관련한 정책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 후 발표한 성명에서 2개 국가 공존을 통한 중동 평화를 지지한다는 오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직전 자신이 승리하면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지만 이날에는 "하나의 국가만이 존재하는 해결 방식을 원치 않는다. 평화롭게 두 국가가 공존하는 것을 원한다"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한 발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