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위협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인 니제르와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 외교관들과 가족들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들 대사관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밝혔다.
말리 바마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오는 4월 말까지 미 정부 인사들이 비공식 일정을 위해 바마코를 벗어나는 것을 금지했으며 미국인들이 다가오는 휴가 기간에 말리를 방문하는 것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지난 7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바마코의 레스토랑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알카에다 연계 새력은 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니제르 니아메 주재 미 대사관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학교에 다니는 미국 외교관 자녀들의 신변 보호를 목적으로 무장 경호관들을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