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일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해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 총격 테러를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한 이슬람국가(IS)가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혀 또다른 테러를 예고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한 미 관리는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IS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를 의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바르도 박물관 총격 테러가 iS 중앙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기보다는 튀니지 내부의 IS에 충성하는 지역 조직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한편 총격 테러범들이 "가공할'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기동타격대가 신속하게 대응해 테러범들이 폭발물을 터뜨릴 시간을 갖지 못해 더 큰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며 기동타격대의 대응을 찬양했다.
한편 튀니지 당국은 18일의 총격 테러와 관련, 모두 9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총격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에셉시 대통령은 밝혔다.
이번에 희생된 외국 관광객들은 대부분 튀니지에 정박한 유람선 승객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명은 유람선 MSC 스플렌디다호 승객들이었고 5명은 코스타 파시노사호의 승객들이었다.
이번 테러는 관광산업이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튀니지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튀니지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 대문에 외국 관광객들이 튀니지를 찾지 않을 것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