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20일 중국 선양에서 관광특구개발계획을 소개하는 행사를 여는 등 투자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북조선(북한)의 관광특구개발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2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려 북조선 대외경제성의 오응길 국장 등이 개발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며 "심포지엄에는 북조선, 중국, 일본의 전문가와 중국의 기업 관계자 등 수십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선 원산에서 금강산까지 이어지는 국제관광지대를 관할하는 대외경제성 산하의 원산지구 개발총회사와 원산에 투자하는 중국 건설 관련 기업 간 협력 협정 조인식이 열렸다.
교도통신은 "북조선의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싸고 중·북의 정치 관계는 냉각돼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북조선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며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북조선에 대한 투자에는 리스크가 동반되지만 북조선은 외국 기업 보호를 강조하며 특구에 대한 투자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