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전사들이 최근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 주의 바마 읍에서 연합군 공세로 후퇴하기 전에 그 때까지 성관계를 맺어온 '첩'들을 살해했다고 목격자들이 19일 말했다.
이들은 납치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던 이 여성들이 '비신자'들과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바쉬르 아흐메드라는 한 목격자가 신화통신에 말했다.
보코하람 전사들은 여성들을 살해하기 전에 "만일 너희들이 비신자와 결혼하면 우리가 천국에 간 뒤 다시 만날 길이 없기에 우리는 너희들 모두를 남김없이 살해하는 것이다"고 연설을 했다고 아흐메드는 말했다.
이 여성들 가운데 몇몇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가차없는 단원들이 살해를 강행했다고 이 집단 살해를 목격한 한 여성이 전했다.
나이지리아 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그런 살상이 이루어진 직후에 바마 읍 점령 작전을 폈다고 보르노의 주도 마이두구리의 한 보안 소식통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