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이 자체기술로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 100대를 자위대에 배치한 가운데 이 전투기는 결국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중국 환추왕(環球網)은 일본 산케이신문 산하 산케이비즈를 인용, "F3에는 추력 15t급 엔진 XF5가 탑재되며 엔진 개발을 위해 F3 시제기인 ATD-X(心神)가 올 여름부터 2016년 연말까지 약 1년 반 동안 시험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IHI 사와 방위성 기술 연구 본부가 공동 개발 중인 XF5 엔진은 그 성능이 미국의 F-22 랩터(16t)와 러시아 스텔스기 수호이 T-50 PAK FA 등의 엔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케이비즈는 일본 정부는 F-3의 성공적인 개발이 자국산 스텔스기 수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방위성 사토 아키라(左藤章) 부대신은 최근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3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사토 부대신은 "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 항공산업은 세계에서 앞선 수준이었다"면서 "전후(戰後) 70주년인 올해는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2018년까지 F3 엔진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도 15t급 전투기용 엔진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것은 미국의 프랫 앤 휘트니(P&W)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영국 롤스로이스(RR)등 소수 회사밖에 없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의 스텔스기 F-22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보 유출을 우려한 미국의 수출 금지에 가로막히자 독자적 기술로 만든 스텔스 전투기 시험기를 제작해 왔다.
지난해 7월 일본 TBS 방송 등이 해당 시제기를 '의도적으로 노출'했고, 이로 인해 주변국의 이례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