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과 쿠바는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3차 협상을 가졌으며 계속해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쿠바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쿠바 외무부는 전날 아바나에서 비공개로 열린 양측의 논의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다만 '전문가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미국 협상팀은 로버타 제이콥슨 국무부 남미 담당 차관보가, 쿠바 측은 호세피나 비달 미국 담당 최고외교관이 이끌고 있다. 앞서 1월과 2월 아바나와 워싱턴 등에서 2차례 협상을 가진 양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오는 4월10∼11일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일련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61년 쿠바와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금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50여 년 만에 양국은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