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쓰나미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미국 북동부 오리건과 워싱턴주 해변에 잔해들이 떠밀려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오리건 포틀랜드 KGW-TV는 약 100만t의 쓰나미 잔해가 태평양에 떠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TV는 지난해 해변 청소 자원봉사자들이 바구니와 부엌용품을 발견했으며 트럭 수 대 분량의 쓰레기와 인공물을 치웠다고 보도했다.
태평양에 부유한 첫 번째 잔해들은 바람에 쉽게 움직이는 거품 덩어리처럼 가벼운 물품이었다. 이후 나무와 타이어처럼 보다 무거운 물품은 물속으로 더 잠겨 밀려오게 된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 오리건 쓰나미 잔해 핫라인은 1742건의 전화통화를 받았다. 오리건 주립대학과 일본 돗토리(鳥取)대학은 공동으로 쓰나미 잔해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간 더 잔해들이 미국 해변으로 떠밀려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