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그렉시트(Grexit)가 발생하더라도 이탈리아는 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렉시트는 그리스(Greece)와 탈퇴(Exit)의 합성어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뜻한다.
CNBC에 따르면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도 이탈리아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떠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렉시트가 일어나면 시장은 이탈리아도 유로존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결국 유럽연합(EU)에 타격이 갈 것이라는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거듭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파도안 장관은 "(바루파키스 장관의 발언이)맞는지는 모르겠다"며 "개인적으로 그렉시트는 매우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렉시트와 이탈리아는 어떠한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탈리아의 시장신뢰도는 증가하고 있고 유로존 내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렉시트로 인해 이탈리아의 경제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이탈리아의 금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굉장히 견고해졌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사람이 유로존 내에서의 통합에 관심이 있고, 그리스도 더 나은 성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