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의 해리 왕자가 오는 6월 군을 떠나 이제 군인인 왕자는 더 이상 영국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영국 왕실 관리들은 1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파병 2년을 포함한 10년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오는 6월 제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리 왕자의 마지막 근무는 4~5월에 걸쳐 4주일 간 호주방위군에서 하게 되며 호주의 다윈, 퍼스, 시드니를 거쳐 터키의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전투 100주년 기념 행사로 끝맺게 된다.
해리 왕자는 성명을 통해 군을 떠나기로 한 것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흥분해 있으며 군복무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을 누린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국의 왕위 계승 순위 4인자인 해리 왕자는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를 2006년에 졸업하고 영국 근위기병대 무장정찰대장으로 복무했으며 아프간에서도 전투 지역 공군 관제사로 일하다가 언론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근무 기간이 단축되었었다.
하지만 탈레반의 표적 살해 위협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는 최전선을 지켰으며 헬리콥터 조종사 훈련을 받고 2012~2013년에는 아프간에서 다시 아파치 부조종사 겸 포격수로 복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