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6일 미국 주가는 달러 약세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27.79포인트(1.4%)가 올라 2081.19로, 다우존스 지수는 228.11포인트(1.3%)가 올라 1만7977.4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57.75포인트(1.2%)가 올라 4929.51로 마쳤다.
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임으로써 미국 기업들의 해외 판매가 차질을 빚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증권 투자자들은 17·18 양일 간의 Fed 정책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의가 끝난 뒤 Fed가 올해 하반기의 금리 인상에 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Fed 정책 입안자들이 달러 강세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Fed는 미국의 공업생산이 1월의 0.3% 후퇴에서 벗어나 2월에는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택 건설 전망은 부진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의 3월 주택시장지수는 2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53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은 제약 기업들로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는 전날 제3세대 심장밸브 연구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3.29달러(9.8%) 올라 148.6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가는 공급이 수요를 계속 웃돌 것이라는 전망으로 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96센트가 하락해 43.88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날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유럽 주가도 최근의 경기부양책으로 폭등해 독일의 DAX 지수는 2.2%가 올라 1만2167로 마감함으로써 최초의 1만2000대 마감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가 상승해 5061로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9%가 상승해 6804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