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가 14일 시속 270㎞의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 '팜'에 강타당해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구조대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그러나 통신이 두절돼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바누아트 당국은 카테고리 5로 최고 듣급인 팜의 강타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미 CNN은 전했다.
수도 포트빌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 월드 비전은 사이클론 팜이 인구 26만여 명의 바누아투 곳곳을 강타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파괴가 일어나 마을 전체가 파괴됐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기가 끊기고 통신도 두절돼 피해 집계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바누아투의 환경재난 대응 관계자 아이소 니메이는 "바누아투는 이제까지 이처럼 강력한 사이클론을 본 적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으며 대부분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니메이는 수도 포트빌라의 가옥 대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