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을 방문 중인 '세월호 엄마들'이 미국의 정치인과 함께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동혁 엄마' 김성실씨와 '경빈 엄마' 전인숙씨가 13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공립도서관 앞에 있는 위안부기림비를 방문,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든 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과 함께 한 두 엄마는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온갖 괴로움을 당하다 타향에서 쓸쓸히 숨진 수많은 피해자들의 사연을 되새기며 아픔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뉴저지 주 위안부 결의안 발의 등 한인사회 이슈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고든 존슨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자녀를 잃은 두 엄마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진실이 규명되어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실씨와 전인숙씨는 지난 11일 뉴저지 에디슨에서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행사를 가진데 이어 14일엔 뉴욕 플러싱의 타이완센터에서 동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엄마들의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세사모(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시민들의 모임)는 15일 뉴욕 타임스 빌딩 앞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모국의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행진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