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새뮤얼 삼수마나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변 위협을 느낀다면서 수도 프리타운 미국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삼수마나 부통령은 시에라리온 주재 미국대사 존 후버에게 전화를 걸어 망명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군인들이 부통령 자택을 포위했고, 경호원들의 무장도 해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삼수마나 부통령은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이미 자신의 집에 있지 않고, 공개할 수 없는 장소에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시관이 망명 요청에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에라리온 주재 미국대사관 홀린 그린 대변인은 "후버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이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된 다른 사안을 확인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삼 수마나 부통령은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하자 스스로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삼 수마나 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호원 한 명이 에볼라로 숨진 이후 자신을 21일 동안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기반인 코노지역에서 새 정당을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최근 집권 전인민회의당(APC)에서 축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