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정부가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에 대응하기 위해 서아프리카에서의 군사적인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 프랑스 외교당국자로 알려진 2명의 소식통은 약 30명의 프랑스 군인이 나이지리아와 인접한 니제르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프랑스가 차드군에 연료와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나이지리아, 차드, 니제르, 카메룬 등이 보코하람을 향해 연합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에 앞서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국경을 넘어 인근 카메룬, 차드, 니제르까지 침입해 테러를 감행해 왔다.
아울러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최근 사헬 지역에 있는 5개국에 병력을 증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는 이미 이들 국가에 3000명의 군인을 파견한 상태다.
그러나 르 드리앙 장관은 프랑스가 전투에는 말려들고 싶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군수·정보 분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2013년 12월 중아공 분쟁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나 유엔 평화유지군에 점차 그 역할을 넘기면서 파병 규모를 줄여왔다.